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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지역 시민단체의 실무자들이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시민운동을 그만두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시민운동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딱히 해결책도 없어
단체마다 고민이 태산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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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참여연대에서는 지난 해
창립 때부터 일해온 중견 실무자 2명이
일을 그만뒀습니다.
이 단체 뿐만 아니라
지난 해부터 대구에서는
6개 단체에서 10명 안팎의 상근자가
이런 저런 이유로 시민운동을 그만 뒀습니다.
◀INT▶ 김중철/대구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민단체의 열악한 재정조건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급여도
지출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그나마 큰 단체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10만 원 안팎의 교통비 수준에 불과한
활동비만 지급하는 단체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재교육이나
재충전의 기회도 거의 없고,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자기 희생에만 맡기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S/U] 시민단체들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회원을 확충하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조광현/대구 경실련 사무처장
(시민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참여하지 않는 것이 대구의 상황)
일부 단체에서는 성향이나
사업방향이 비슷한 단체와 통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될 수 없어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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