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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휜 다리를 고치려는 학생들이
병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다리가 휜 상태로 오래 방치해 두면
근육이나 관절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면 완전히 고치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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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슬기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 발끝이 안쪽으로 휜,
이른바 안짱다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여자아이다 보니까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김재순/슬기 어머니
(잘 넘어지고, 놀림 받고...)
다리가 휜 상태로 두면
긴 치마나 바지만 입게 되고
다른 사람 앞에 나서지 않게 되는 등
심리적으로 쉽게 위축됩니다.
관절이 정상 위치와 다르기 때문에
원인 모를 피로감을 느끼고
운동 기능도 떨어집니다.
오래 방치해 두면 엉덩이나 발목 관절에
퇴행성 관절염까지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휜다리는
다리뼈 자체가 휜 경우보다는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 각도가
정상에 비해 벌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릴 때 치료를 시작하면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뼈가 다 자란 뒤라서
치료과정도 힘들고
완전히 펴기도 어렵습니다.
◀INT▶안재홍/재활의학과 전문의
(성인은 치료가 제한돼)
어린이들이 성장할 때 나타나는
무릎이나 발목의 통증,
이른바 성장통도
휜 다리가 원인일 경우가 많아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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