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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 속에
오늘 새벽 대구 도심의 한 점포에서 불이 나
주변 점포 10여 개를 태우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점에서 불이 나
손님과 종업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는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대구 한태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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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10여 개가 한꺼번에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물을 뿜어대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대구시 중구 봉산동 속칭 통신골목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40분 쯤.
목격자에 따르면 오늘 불은
골목 안의 한 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INT▶성종환/최초 목격자
"큰 연기가 아니고 이 정도로 솔솔 올라왔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신고하게 됐습니다"
S/U]불은 이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목조 건물로 된 점포들 사이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오늘 불로 휴대전화 대리점과 음식점,
귀금속 가게 등 점포 12개가 탔고,
소방서 추산 8천 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INT▶김영화 진압대장/대구 중부소방서
"현재 천장이 연결돼 연소 확대가 돼
방어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젯밤 11시 20분 쯤에는
대구시 동구 신천 4동
지하 가요주점 주방 안에서 불이 나
주점 안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주방에서
가스버너를 이용해 튀김을 튀기다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종업원의 말과
조리기구가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튀김기름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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