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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마다 전해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3대에 걸쳐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는
한 가족의 작품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일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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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미술과 교수로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과
현대적인 이미지를 통합시켜
화려한 색채를 만들어내는 박남희 교수,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미술가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회고합니다.
◀INT▶ 박남희/경북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어디를 가든 미술도구를 들고 다닐 정도로
일상 생활이 그림을 그리는 분위기였다>
26:05
박 교수의 남편이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디지털로 염색한 스카프와 넥타이는
뛰어난 색감과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박 교수의 동생도
현대인의 소외를 다룬 조각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경동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진홍 군의 도예작품까지
동,서양화와 조각, 공예, 불화 등
3대에 걸쳐 10여 명의 가족들이
다양한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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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 형상을 드러내는 데
능통한 다섯 명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는
지역간 세대간 단절을 넘어
활발한 의사소통의 장을 드러냅니다.
독특한 색채감각과 자유로운 화면구성으로
주목을 받아온 김종복의 소품들과
화려한 원색에 산과 바다,
사람과 짐승이 어우러진 화면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오승윤의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영재는 거대한 산의 이미지를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형상을 그려내고
구자승의 구상과
우제길의 직선은 빛의 흐름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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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의 작품들은
몽상과 동화의 세계를
연꽃과 목련, 새와 달로 표현합니다.
작가의 상념을 따라가다 보면
잘 쓰여진 연가풍의 싯구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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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서 70년대를 느낄 수 있는
학교와 새끼를 꼬아 만든 손잡이가 달린
연탄을 파는 연탄가게, 정미소와
가마솥에서 밥을 퍼내고 있는 어머니가 있는 부엌과 같은 추억이
실물의 3분의 2크기의 인형들로 재현돼
중,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회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남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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