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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수업은 물론 숙식까지 제공하는
스파르타식 학원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하루의 절반을
좁은 교실에서 책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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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등학생들이 방학도 잊고
한창 영어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우게 될
고1 교과 과정의 예습입니다.
예비 고3 학생들의 교실은
분위기가 더욱 진지합니다.
올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방학 동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주요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숙식까지 제공하다보니
한 달 학원비만 100만 원이 넘지만
방학 때면 북새통을 이룹니다.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 지역 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강요와 함께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멀리서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INT▶권창희 예비 고1/의성군 단북면
"오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하루의 절반을 교실에서 생활하다보니
답답하기도 하지만 애써 참아냅니다.
◀INT▶김유빈 예비고3
"외부와 차단돼 답답하지만 참고 견딘다"
(S/U) 정규수업 8시간을 포함해
모두 12시간 가량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자정이 넘어서야
이 곳 기숙사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다닥다닥 붙은 침대에서
7시간도 안되는 수면을 취하고
아침이면 다시 교실로 향합니다.
◀INT▶김도헌/영어담당 선생님
"좀 놀고 해야 되는데 그렇게 못하니 안타깝다"
방학때면 오히려 더 공부에 매달리게 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은 학생들을
점점 좁은 교실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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