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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와 경북지역
휴대전화 대리점들을 상대로
사채업자들이 채무자들을 시켜
고가 단말기를 사들인 뒤
중국 등으로 불법 유통시키고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리점들이
수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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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입니다.
이 대리점에는 최근 10대의 휴대전화 사기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기 수법은 이렇습니다.
CG]사채업자들이 채무자들을 시켜
70만 원짜리 휴대전화를 할부로 사게한 뒤
이 휴대전화를 40만 원의 헐값에 사들입니다.
휴대전화를 헐값에 사들인 사채업자들은
다시 55만 원 정도에 중국에 팔아 넘기거나
국내에 불법으로 유통시킵니다.
채무자가 휴대전화를 살 때 쓴 휴대전화 가입신청서는 엉터리여서
결국 대리점이 가입자 대신
단말기 비용을 물어야 하고,
사채업자만 이득을 챙깁니다.
S/U]이런 사기 사건은 최근 열흘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무려
천 500여 건이 발생해
9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구경회/휴대전화 대리점 업주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니깐 70만 원짜리 휴대전화는 신규 할부로 팔지 않습니다.
팔더라도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을 찍던지 합니다"
빚에 쫓긴 채무자들을 이용한
이런 신종 사기수법에 휴대전화 대리점들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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