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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제가
올해부터 없어졌습니다.
전문 신고꾼인 카파라치까지 등장하는 등 부작용마저 생겨나
말썽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제도가 없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도로 위는 또 다시
무법 천지가 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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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차량이 그리 많지도 않은 낮시간,
대구시 남구 명덕네거립니다.
불법 유턴하는 차량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신고보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인
이른바 카파라치가 1년 동안
천 600건이나 법규 위반을 적발한
신천동로의 한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차들은 여전히 쏜살같이 달립니다.
이런 상습 교통위반 지점들은
지난 2년 동안 전문 신고꾼들에겐
좋은 사냥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촬영 주의라는 경고표지판을 설치하기까지 해 교통법규 위반이 많이 줄었습니다.
◀INT▶차판순/택시 기사
"예전에는 교통 위반이 많이 줄었는데,
신고보상금제 없어지니깐
또 많이 늘어서 안타깝네요"
s/u]실제 신고보상금제가 처음 시행된 2001년에
법규위반 차량 신고가
대구에서만 14만여 건이던 것이 지난 해는
만 6천여 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교통법규 신고보상금제가 없어진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도로 위는
2년 전의 교통 문화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있습니다.
◀INT▶이희수/대구시 대명동
"우리 교통문화 현실이 아직 멀었어요"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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