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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술 판매와 접대부 고용에 대해
무기한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업주들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지만
불법영업은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의
한 노래방입니다.
밖에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이 다릅니다.
◀SYN▶ 몇 분이십니까?
금새 컵에 따른 맥주를 가져다 줍니다.
수성구 두산동의 또 다른 노래방.
간판 불이 꺼져 있어
영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 안 이곳저곳에서
노래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이 곳에서도 술을 판매했지만
접대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을 합니다.
◀SYN▶ 노래방 주인
"(기자) 술은 되나?
(주인) 술은 줄 수 있다. (기자) 아가씨는? (주인) 아가씨 부를 수는 있는데 (단속에) 걸리면 골치 아프다. 벌금이 천만 원씩이다."
업주들끼리 전화로 단속 정보를 교환하며
단속반과 숨바꼭질을 벌입니다.
◀SYN▶ 노래방 주인
"OO노래방가면 괜찮을거다. 이제 왔다갔으니까
그 다음에는 안 들어오거든."
그나마 수성구에서는
집중단속이 벌어지면서
업주들이 상당히 조심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불법영업이 여전합니다.
◀SYN▶ 동구지역 노래방 주인
"(접대부) 몇 명? 3명 하면 되나?"
잠시 후 접대부 3명이 들어오고,
어느새 술판이 벌어집니다.
한 노래방 업주의 말은
이번 단속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짐작케 합니다.
◀INT▶ 노래방 주인
"며칠 있다 오든지...
소낙비는 피해야 하지 않겠나?"
이제 막 시작된
노래방 불탈법 운영과의 전쟁.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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