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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무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포항 남매 피살 사건의 발단은
어른들의 치정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이혼한 아내와
내연 관계인 남자의 집에 침임해,
영문도 모르는 남매에게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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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서는
경북 포항에 사는 20살 박 모 양과
17살난 남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매의 온 몸은 흉기에 찔린데다
알몸 상태로 암매장돼,
원한 관계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 37살 김 모씨는 숨진 남매와는 직접적인 원한이 없는
서울의 한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김 씨는 이혼한 아내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46살 박 모 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박 씨 집에 택배회사 직원으로 가장해
침입한 뒤, 집에 있던 남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INT▶ 피의자 김 씨
피의자 김 씨는 핏자국이 묻은 카펫을
세탁하는 등 완전 범죄를 노렸지만,
결국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INT▶ 수사 형사
어른들의 빗나간 애정행각이 엉뚱하게도
어린 두 생명을 앗아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었습니다. *
MBC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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