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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을 하루 앞둔 오늘 대구·경북지역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산과 강은 얼어 붙었고
시민들은 추위에 떨며 소한 추위를 실감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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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들이 햇볕을 찾아 한 곳에 모였지만
코에서는 계속 콧김이 뿜어져 나옵니다.
식수통은 꽁꽁 얼어버려
물을 마실 수가 없습니다.
추위에 약한 송아지 우리에는
아예 보호덮개를 덮어 버리자
답답한지 송아지 한마리가 고개를 내밉니다.
시장입구 생선가게의 생선통에는
아무리 걷어내도 계속 얼음이 업니다.
급기야는
잉어가 죽어버리기도 합니다.
◀INT▶김영준/시장상인
(영하로 떨어지니...)
가정집 곳곳에서도 수도관이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INT▶김도암/대구시 가천동
(밥도 못해 먹어)
매섭게 부는 바람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중무장을 하고도 발을 동동 구릅니다.
◀INT▶김양자/창녕군 성산면
(오그라들어...)
추위를 오히려 즐긴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슬산 얼음동산에는 오늘
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아
산 밑자락을 따라 얼어붙은
기묘한 얼음의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INT▶이수능/창원시 사파동
(겨울 답다)
오늘 아침기온은 대구 영하 10.4도 등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웠고,
오후에도 대구·경북 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오후 들어서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밑돌았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소한인 내일까지 추위가 계속되다가
모레쯤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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