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어제 대구에 잠시 들러 지역 당직자들과 만나
지역민들의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데,
인사를 들은 당직자들이 곧 눈물을 쏟을 듯 분위기가 숙연했다지 뭡니까?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정해용조직부장
"안 그래도 마음이 착잡한데
후보님하고 부인의 얼굴을 보니까
진짜 속이 답답한게 얼굴을 못들겠습디다."
하면서 그래도 공항에 있었던 여행객들이
용기를 내라면서 박수를 쳐 주어
큰 위로가 됐다며 분위기를 전했어요.
하하하하, 패자가 되어 정계를 은퇴한다 해도
불과 2점 3 퍼센트 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니
어깨를 펴고 당당히 다녀도 흉 볼 사람은
없지 않겠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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