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해 들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매섭지만 추위가 반가운 이들도 있습니다.
볼이 발갛게 달아올라도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썰매를 타는 이들입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한해 추수를 끝낸 빈 논은 추위 덕에
천연 얼음썰매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린이들은 썰매가 익숙하지 않은탓인지
연신 서로 부딛히고 얼음위로 넘어집니다.
볼이 발갛게 달아오를만큼 추위가 매섭지만 썰매타는 표정은 아프기는 커녕
즐겁기만 해 보입니다.
◀INT▶전운구(9살)
(미끌미끌하고 친구들과 타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INT▶김대상(12살)
(썰매 재미 있어 얼음이 꽁꽁 얼어 썰매를 많이 탔으면 좋겠어요)
(S/U)새해 벽두부터 몰아닥친 추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음을 지치는 재미를 한껏 즐깁니다.
어른들 역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마치 경주라도 하듯 힘차게 달려보지만
이내 엉덩방아를 찧으며 얼음위를
나뒹굴기 일숩니다.
◀INT▶이순진/성주군 선남면 동암리
(가족끼리 타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동심에 젖는 마음도 생기고 너무 좋네요)
한참동안 얼음을 지치며 꽁꽁 얼어붙은
고사리 같은 손은 활활타는 장작불에
금새 녹아납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매서운 추위,
얼음위를 미끄러져 나가는 이들의 마음만큼은 신나기만 할 뿐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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