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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 안 팔고 접대부 없는
노래방이 없다고 할 정도로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부까지도 접대부로 나서면서
가정파괴까지 발생해
보다 못한 구청이 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대구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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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래방의 단속 대장입니다.
미성년자 출입이나
술 반입 묵인은 애교 수준,
반복되는 술 판매와 접대부 고용으로
대장 한 면이 단속기록으로 가득 찼습니다.
대구시내 한 구청의
노래방 불법영업 단속 건수는
지난 2천년 18건에서
지난 해는 381건으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노래방이 사실상 유흥주점이나
마찬가지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김영수/대구시 수성구청 위생과장
(노래방 불법영업 극심해 그냥 놔두면
서로 경쟁해 어떤 퇴폐영업이 나올지 모른다)
수성구청은 지난 해 말까지
자율 정화기간을 가진 뒤
오늘부터 경찰,민간 단체와 함께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술을 팔거나 접대부를 두는 것을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10만 원까지 주는
신고보상금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업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 정순태/수성구 노래연습장업협회장
(노래방은 서민 많이 이용하는데 캔맥주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다른 업소들은 윤락도 하는데
노래방만 단속하느냐)
노래방 업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청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여
노래방과의 전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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