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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야말로 어느 해보다
격동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 한 해를 보내면서
때로는 감동하기도,분노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 한 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다가오는 새해에
우리는 또다시 기대를 걸게 됩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한태연 기자!
(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입니다.)
벌써부터 시민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 같은데
그곳의 표정 전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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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이곳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2시간 남짓 후면 이곳 공원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데,
시민들은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2002년이 가고
희망의 2003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 달 월드컵의 함성과 감동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것같은
이곳 국채보상기념공원에는
공원 주위를 둘러싼 화려한 불빛들이
추운 날씨 속에 모여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올 한해 시민들의 기대를
모두 채워주지는 못했지만,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의 밝은 모습에서
새해의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민 한 분을 모시고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들어보겠습니다.
◀INT▶ 시 민
(새해 소망)
잠시 후 자정에는
이곳 달구벌대종 종각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2천 2년 묵은 해는 막을 내리고
2003년 새해가 열립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해에는 정의가 바로 서고,
나라와 나라, 지역과 지역사이에
분열보다는 화합이,
갈등보다는 조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저무는 한해를
아쉬움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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