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들의
상권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네 상권을 노린 중형 할인점과
수퍼마켓 체인점들이
틈새 유통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96년 대구시 달서구에서
중형 할인점으로 출발한 필 마트는
근거리 동네 상권에 주력하면서
개점 5년만에 파동, 대명점을 비롯한
5개 점포를 개점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일 대명점을 개점하면서
올해 150억 원에 이르렀던 연매출을
내년에는 500억 원 이상으로 늘려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지난 91년 대구시 월성점으로
슈퍼마켓 사업을 시작한 신우유통도
10여 년만에 8개 직영점과
천 800여 개의 가맹점을 가진
지역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신우유통은 또 올 상반기에
대구시 북구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필품을 자체 공급하는 등
물류 현대화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형 소매점들은
대기업의 할인점에 맞서
지역의 소형업자들끼리 조직을 만들어
공동구매와 정보교환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이
공존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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