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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지역에서는 수렵이 불가능하지만 밀렵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 엽구류를 이용한 밀렵행위는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안동 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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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남선면 갈라산 자락의 한 야산입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이 야산 곳곳에 설치된 밀렵도구를 찾아 나선지 얼마 안돼
여러형태의 덫과 올가미가 발견됩니다.
모두 야생동물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은폐돼있습니다.
◀INT▶권오진/야생동물보호협회
"90%는 걸려"
덫에 발목이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은 너구리는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괴로워했던 흔적을 그대로 남겼습니다.
덫과 올가미 이외 전문 밀렵꾼의 것으로 보이는
창과 뱀을 잡기 위한 그물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s/u)이곳에서만 수십개의 밀렵도구들이 교묘하게 설치돼 있어 동물 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 힘든 실정입니다."
두 시간 정도 다녀본 산은 야생동물의 함정
그 자체였습니다.
수시로 펴지는 수거활동에도 불구하고 불법엽구류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총기나 독약을 이용한 밀렵행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야생동물은 해가 갈수록 그들의 보금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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