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갈피 못잡는 차량 방화 수사

한태연 기자 입력 2002-12-27 16:29:43 조회수 0

◀ANC▶
이 달 들어 대구에서
주택가 골목을 중심으로
차량 방화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범인은 검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방향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1일 새벽 0시쯤
대구시 중구 남산 1동에서
불에 탄 승용찹니다.

이전에 대구시 동구와 수성구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처럼 뒷 범퍼 쪽에 불이 났습니다.

새벽시간대에 좁은 골목길에서
불이 난 점에서
연쇄 방화 사건과 비슷합니다.

S/U]하지만 관할서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처음에는 이 사건을
방화로 추정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방화사건으로 보고 했습니다

◀INT▶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
"그때 아침에 당직하고
담당형사 얘기만 듣고 판단했는데.... 이제 (방화사건과) 관련지어서 같이 수사합니다."

경찰의 용의자 검거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열흘 전부터 매일 새벽
주택가에 경찰관들을 배치시키고 있지만
범인을 잡는데는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INT▶경찰 관계자
"(경찰이) 바깥에 서 있으면 누가 불지르겠습니까? 내라도 안 지르겠다.
위(상부)에서는 감독이 안 되니깐...
차안에서 (매복하면) 쉰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와
보여주기식 수사 때문에
오늘도 골목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들은
방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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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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