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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나 석가탄신일에 각 종교계가 서로 축하해주는 일은 이제 자연스런 모습이 됐습니다만은, 오늘 대구의 한 성당에는
큰 스님들이 참석해 함께 미사를 드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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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계산성당에 승복을 차려입은
스님들이 등장합니다.
합장한 채 성당 장엄미사에 참석한 이들은
다름아닌 팔공산 동화사 스님들입니다.
성스러운 오르간 반주에 맞춘
합창단의 성가가
스님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일반 신자 못지 않았습니다.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축사에서
불교와 천주교가 타종교가 아닌 이웃종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미사 참석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INT▶지성스님/동화사 주지
천주교와 불교계에서는
지금까지 성탄절과 석탄일에
서로 축전을 주고 받는 일은 있었지만, 대구지역 불교계를 대표한 스님이
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천주교 신자들도 반기는 분위깁니다.
◀INT▶박영순(젬마)
"불교와 천주교가 만나는 모습이 생소하지만 보기가 좋습니다."
◀INT▶박연하(바오로)
"종교계의 화합이지 않습니까? 모든 일이 서로 화합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예수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가 하나 된 날이었습니다.
MBC NEWS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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