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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군 뺑소니사고 부인...보상 어려워

윤영균 기자 입력 2002-12-25 17:53:53 조회수 0

◀ANC▶
지난 16일 새벽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한국 경찰에 출석한 미군병사가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주변 정황으로 미뤄
혐의가 인정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피해자들은 보상 받을 길이
막막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6일 새벽 6시 반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남구청 4거리에서
3대의 자동차가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cg시작=============
택시기사와 엑센트 운전자는
2차선을 달리던 미군 승용차가
갑자기 1차선으로 끼어들면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미군병사는
자신의 차가 제일 앞에서 달리고 있었는데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앞지르기를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cg끝===============

(s/u)사고를 낸 미군병사는 또한
유턴을 하고 이 곳에서 5분 동안 기다린 뒤
피해자들이 괜찮다고 해서 돌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엑센트 운전자는
골목길로 달아나는 미군승용차를
8백미터 가까이 쫓아가면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SYN▶112신고센터
-예 지금 차가 제 차를 받고 음주한 모양인데
도주하고 있거든요
-차번호는요?
-대구 10 5-

사고를 낸 미군 병사는
우리 경찰과 이틀에 걸쳐
현장검증까지 같이 했지만
사고를 낸 사실을 끝내 부인했습니다.

◀SYN▶미군 통역관
"인정은 안 하고 지금은 말하고 싶은 것이
없답니다"

혐의사실을 시인하지 않을 뿐더러
미군 승용차가 무보험 차량이다 보니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합니다.

◀INT▶박인태/사고 피해자
(인정 안하니...)

경찰은 주변 정황으로 미뤄
미군병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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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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