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봉사활동으로 송년회 행사를...

한태연 기자 입력 2002-12-25 17:47:37 조회수 1

◀ANC▶
연말 송년회라면 으레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것을 떠올립니다만
추세가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술 대신 사랑을 베푸는
아름다운 송년회 행사를 갖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미인가 복지시설을 찾은 회사원들이
쓰다 버린 가구를
땔나무로 장만하느라 분주합니다.

땔나무를 하나 하나 만들 때마다
손놀림이 갈수록 능숙해집니다.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컴퓨터까지 설치해 줬습니다.

◀SYN▶"회사에서 쓰던건데 괜찮습니다"

얼음같은 찬 물에 맨손을 담가 빨래도 하고,
어지럽게 널려진 방청소도 거듭니다.

◀INT▶김영준/청소년쉼터 '사랑의 울타리'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습니다. 생긴 지 13년만에 이런 것은 처음입니다."

이것은 다름 아닌 한 회사의 송년회 행사.

S/U]이 회사는 먹고 마시기만 했던
기존의 송년회를 올해부터는
간단한 다과회로 줄이고,
대신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송년회를 간소화해 절감한
경비 80만 원과 생필품도 전달했습니다.

◀INT▶김선동/KT대구본부
"망연회다 송년회다 해서 술을 마시기만 했는데, 불우시설에 와서 도와주니깐 의미있다"

◀INT▶박경석/KT대구본부
"이런 분들한테 보탬이 많이 됐으면 좋겠고, 내년에도 참가하겠습니다."

남에게 기쁨을 주면서
자신도 만족하는 이웃돕기 송년회.

흥청망청 보내기보다는
훨씬 의미있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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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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