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위험한 도로공사

장성훈 기자 입력 2002-12-24 18:53:05 조회수 1

◀ANC▶
연말이면 그 해 책정된 예산을 다 쓰기 위해
곳곳에서 도로공사가 벌어지는 광경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런 도로 공사현장은 안전조치 마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작업 인부는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현장을 고발합니다.
◀END▶











◀VCR▶
중앙분리대 설치공사가 한창인
7번 국도 포항-경주간 도로,

쌩쌩 달리는 차 사이에서 인부 너댓명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스탠덥)특히 이 작업구간은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많은데다 커브가 심해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습니다.

인근 경주시가지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면서, 안전표지판 하나
없이 공사자재와 안전시설물을 도로에
방치해 놨다가, 취재팀을 보고는 부랴부랴
치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또 급히 치우느라, 비상등도 켜지 않은 차를
도로에 세워둬, 뒤에서 달려오던 차들은
급히 차선을 바꾸느라 한바탕 곤욕을
치릅니다.

◀INT▶운전자

이렇게 도로 공사현장의 안전조치가 허술한
것은, 책정된 예산 쓰기 차원에서 공사가
연말에 집중되다 보니,민원해소 차원에서
공사를 서두를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안전은 뒷전이기 때문입니다.

◀INT▶공사현장 관계자
"(차선을) 막으니까 민원이 들어와서 일부러
터 준다. 경찰에서도 원하는 게 차를 좀
소통해주면서 작업을 하라고 한다."

해마다 연말에 집중되는 도로 공사 관행이
비효율적인 예산쓰기라는 지적과 함께
이제는 운전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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