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용카드 연체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개인 워크아웃제도가 유명무실합니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부터
신용카드 사용 대금을 연체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줘 카드빚을 갚도록 하는 등
자체적으로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빌려준 돈이
천 200여 명에 40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이 달 중순 현재
신용카드 고객 가운데
한달 이상 카드 대금을 연체한
만 5천여 명의 8%에 불과합니다.
자체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구제 신청율이 낮은데
돈을 빌려주면서
보증인을 세우도록 하는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달부터 신용회복 지원위원회가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시행하는 등
비슷한 제도들이 잇따라 생겨나
은행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구제 제도의 신청률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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