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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시내 공장 밀집 지역에서
전화번호 도용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억울하게
수십만 원의 전화 요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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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화원읍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호극 씨는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10월분 전화요금에서
국제 전화 요금이 무려
49만 원이나 나왔기 때문입니다.
사용내역을 확인해보니
전부 퇴근 시간 이후에
베트남으로 통화한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이 씨의 전화번호 3개를 도용해
보름 동안 무려 55차례에 걸쳐
국제 전화를 한 것입니다.
◀INT▶이호극/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황당하다. 누군가가 마음대로 썼으니까"
바로 인근에 있는 공장에서도
똑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앞서와 같은 기간, 같은 시간대에
베트남으로 28만 원어치의
전화를 한 것입니다.
통화내역서를 확인해 본 결과,
휴대전화로도 통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U) 통화내역서에 나타나 있는
휴대전화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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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실례지만 한국인이세요?
전화주인: 베트남에서 온 산업연수생입니다.
결국 외국인 근로자가
전화번호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주인은 답답할 따름입니다.
◀INT▶이시호/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영문도 모르고..답답하다"
조사에 나서야 할 경찰마저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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