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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포항삼원]시민단체 연말정산 영수증 요구 시달려

김기영 기자 입력 2002-12-21 19:42:20 조회수 1

◀ANC▶
연말정산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가짜 영수증 요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물론 종교단체에도 이같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의 한 시민단체에는 근로소득자들의
연말정산철을 맞아 기부금액을 높게 써 달라는 후원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후원금을 내기는 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정중히 거절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INT▶문숙연/포항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병원과 약국에서도 요즘 이같은 실랑이가
종종 일어납니다.

종교단체는 정도가 더 심각합니다.

1년 동안 낸 기부금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신도들이 요구하는 액수가 반영되기
십상입니다.

세무당국은 연말정산 서류를 검사해 엉터리로
첨부된 영수증을 가려 내겠다고 해마다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무세로부터 후원금액 실사를 받아본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S/U]과세가 투명한 근로소득자들에게
가짜 영수증은 절세의 방편으로
미화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한 근로자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이같은 편법은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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