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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복지시설에는
대통령 선거가 겹치면서
유례 없이 썰렁합니다.
하지만 학업 중에 틈을 내
소외된 이웃을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있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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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과 재활노인이 생활하는
복지관에 새 가구들이 들어옵니다.
수납장과 장식장, 신발장 등
시가로 2천만 원이나 되는 이 가구들은
모두 대학생들이 석 달 동안
공들여 만든 것들입니다.
(s/u)노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꼭 맞게 만들기 위해
학생들은 가구를 만들기 전
여러차례 이곳을 찾았습니다.
◀INT▶김성수/경산대학교 실내건축학과
(못 만들어도 마음 전하려...)
다른 한쪽에선 간호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노인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면서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SYN▶"지난 번엔 괜찮으시더니"
올 연말, 유달리 복지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의 모습이기에 더 듬직하게만 보입니다.
◀INT▶우지연/햇빛치매어르신 주간보호센터
(이웃 돌아보는 계기 됐으면...)
대구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근처 동네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모셔놓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학생들의 재롱에
노인들은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어봅니다.
◀INT▶김숙규/대구시 남산동
(너무 즐거워)
소외된 이웃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학생들의 발걸음만은 그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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