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대구시 월배농협 월성지점에서 발생한 농협돈 60억원 횡령 사건의 주모자 지점장 45살 구 모씨가
부산에서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월배농협 월성지점장 45살 구 모씨 등 3명을 어젯밤 10시쯤 부산 모 호텔 앞에서 붙잡아
대구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점장 구씨는 사채와 도박으로 생긴
3억원의 빚때문에 이미 잡힌
달성군 화원읍 43살 남모씨 등 9명과
사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씨는 남씨와 권씨의 법인통장으로
각 각 40억원과 20억원을 입금한 뒤
돈을 건네받기로 했지만
정작 돈은 한 푼도 건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씨를 이미 구속된
중간책 남 씨 등 7명과 대질심문을 벌여
돈을 행방을 밝히는 한편,
또 다른 누군가가 돈을 챙겨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