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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농협돈 횡령 사건 지점장 검거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2-17 03:38:26 조회수 1

◀ANC▶
지난달 28일 대구시 월배농협 월성지점에서 60억원을 횡령한 지점장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지점장은 부산에서 밀항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점장 45살 구모 씨가
농협돈 60억원을 횡령한 것은
3억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SYN▶지점장 구 씨(하단)
"사채빚도 있었고, 도박해서
돈도 잃었고 해서 횡령했다"

구 씨와 함께 경찰에 잡힌
44살 권모 씨는 지난 9일 검거된
43살 남모 씨와 함께
중간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 씨는 40억원, 권 씨는 20억원을
구 씨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법인 통장 3군데에 입금된 돈을
또 다른 공모자들로부터
건네받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출된 돈은
지불정지로 찾지 못한 20여 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39억원입니다.

하지만 정작 구 씨는 이들로부터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SYN▶구 씨(하단)
"받은 일이 절대로 없다. 하나도 못 받았다."

(S/U) 농협돈 횡령사건의 주범인
지점장 구 씨는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결국 매복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홍사준 경위/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밀항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매복하던 중 검거했다."

경찰은 구 씨가 검거됨에 따라
이전에 잡힌 중간책 남 씨 등 7명과
대질심문을 벌여 돈을 행방을 밝히는 한편,
또 다른 누군가가 돈을 챙겨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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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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