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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보급으로
지난 90년대에 한창 유행했던
무선 호출기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015 서비스를 해온 세림아이텍이
지난 달 문을 닫으면서
012 서비스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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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무선호출기를 사용해 온
택시기사 40살 김국창 씨에게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달부터 갑자기
무선호출기 일명 삐삐를
사용할 수 없게 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가 널리 보급됐어도
무선 호출기를 이용해 온 김 씨였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휴대전화를 구입해야 할 판입니다.
◀INT▶김국창/대구시 태전동
"느닷없이 삐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니깐
불편하죠. 삐삐가 얼마나 저한테 소중한 지 모릅니다."
S/U]가입자 수가 계속 줄어
엄청난 적자에 허덕이던
015 이동통신 회사는
결국 지난 10월 말 문을 닫으면서
무선호출 서비스를 중단해 버렸습니다.
012 가입자 수도 대구·경북지역에서
고작 4천 명 수준입니다.
◀INT▶012서비스업체 관계자
"제일 많이 쓰는 곳이 병원쪽에서 많이 씁니다.
퀵서비스 쪽이랑요. 선생님들도 좀 쓰고 있구요"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무선호출기,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짧은 역사를 간직한 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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