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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비만 오면 겁나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2-15 15:56:51 조회수 0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경상북도내 수해지역에서는 아직도
상당수 주민들이
컨테이너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황무지로 변해버린 논밭을 다시 일구면서
내년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태풍 루사 때 폐허가 된
김천시 지례면 상부 1리 박타관 이장은
"비만 오면 겁부터 난다니까요.
저도 60년 넘게 살았지만 저 뿐만 아니고 어르신들도 이렇게까지 피해를 당한 적은
없었다고 그래요"하면서 '지금도 자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어요.

네, 악몽은 가는 해와 함께 훌훌 떨쳐버리고
새해에는 다시 힘을 모아 일어서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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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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