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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군대 내부의 구타가 거의 없어졌다고 공공연하게 홍보해 온 가운데,
해병대 병사가 입대 4개월만에 상급자에게 맞아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포항 정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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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수색 대대에서 복무해 온 20살 오모 이병.
오 이병은 지난 4일 낮 구보 훈련을 한 뒤
휴식을 취하다 쓰러졌습니다.
S/U)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오 이병은 사흘후인 지난 7일 뇌출혈과 뇌부종으로 숨졌습니다.
해병대 헌병대는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던 중 같은 부대 선임병인 19살 이 모 상병이 구타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숨진 오이병은 내무반이 텅 빈 사이
이 상병으로부터 목 주변을 두 차례 폭행 당해 침상 위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헌병대는 선임자에게 불손하게 군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자백을 받아 내고 이상병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8월 해병대에 입대한 오 이병은 가족들에게 전출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어, 구타가 상습적으로 행해져 온 것은 아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INT▶유족
"(해병대에) 자원해서 들어온 것에 회의를
느끼고, 다른데로 전출됐으면 하는 얘기를
했었다"
오 이병은 경찰 행정학을 전공하는 경찰 지망생으로 첫 휴가를 일주일 앞 두고 숨졌습니다.
MBC뉴스 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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