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꿈과 희망으로 시작했던 2002년도
이제 저물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지역사회의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기획 `되돌아본 2002'를
연속해서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월드컵 열풍을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싱크 대~한민국, 범어네거리 거리응원 4")
월드컵 대회가 열린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 동안
대구 시가지는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리로 몰려나와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4강 신화를 이뤄낸 태극전사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울고 웃었습니다.
◀INT▶ 박지욱/대학 1학년
(월드컵을 계기로 해서
단체라는 새로운 것을 느꼈고,
애국심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
월드컵 열풍은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권위주의와 엄숙주의를 거부하고,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면서도
자발적이고 질서를 지킬 줄 아는
이른바 월드컵 세대의 등장입니다.
최근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소파개정 요구 시위에
어린 학생들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도 월드컵을 거치면서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INT▶ 홍덕률/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적인 자존심을 짓밟히는 일에 대해서는
당당히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민족적인 자긍심이 아주 자연스럽게..)
S/U] 월드컵 기간 동안 확인된
우리 시민들의 열정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는
월드컵을 경험한 우리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젭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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