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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학생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기 힘들게 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교 비평준화 지역인 포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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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7시 반쯤 경북 포항시 우현동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중학교 3학년인 15살 이 모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군은 자신의 방 창문에 의자를 놓고 올라가
뛰어 내렸습니다.
S/U) 이군이 추락한 곳은 아파트로부터 7미터 정도 떨어진 도로 가장자립니다.
숨진 이군의 방에서는 자신의 행동을 용서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내신 성적이 나빠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없어 고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평소에 진학 관계로 자주 상의하고, 지금 당장 보니까 입시시험까지 끝났는데, 내신도 있고,
비교해 보니까 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고교 비평준화 지역인 포항은 중학교 때부터 고교 진학을 위해 대학입시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도시입니다.
고등학교부터 서열화되는 비뚤어진 교육풍토가
중학생마져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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