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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목욕탕에서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나빴습니다.
목욕탕 관리 규정이 등록제로 완화되면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데다,
24시간 영업하는 대부분의 업소는
쉬는 날이 적고 청소할 시간이 없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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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의 목욕탕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입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포항시가 최근 규모가 큰 목욕탕 25개소를
대상으로 수질 조사를 한 결과 기준인
1밀리리터당 1마리 이하인 대장균의 경우
항구동 R타운과 흥해읍 S온천, 용흥동 P온천 등은 기준치보다 수십 배 이상 많이 검출됐습니다.
또 흥해읍 P온천은 탁도가 신광면 B랜드는
수소 이온 농도가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처럼 대중 목욕탕 수질이 크게 나쁜 것은
지난 2천년부터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목욕업이 신고제로 개정되면서
매년 두 차례씩 받도록 된
위생 지도 규정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폐단으로 정부는 내년 1월 27일부터
정기 위생점검 등 행정지도를 부활합니다.
◀INT▶고원수 위생담당/포항시 환경위생과
대형 업소들은 너도 나도 경쟁적으로
심야 영업으로 쉬는 날이 적고
청소하거나 욕조의 물을 갈 시간이 없는 등 무한 경쟁이 긍정적인 측면만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S/U]이번 점검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대형 업소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나머지 102개 업소는 양 구청이 별도로 위생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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