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동3원]훈훈한 장병사랑

이정희 기자 입력 2002-12-04 18:52:54 조회수 1

◀ANC▶
장애인 가정의 가장인 한 군장병이
소속 부대의 도움으로 조기 전역해
가족을 돌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입대를 자원한 장병이나,
이 장병이 전역할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은 군 부대 모두
칭찬받아 마땅한 것 같습니다.

안동 이정희 기자
◀END▶









◀VCR▶
예천 공군 16전투비행단에서
7개월째 차량 정비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이진섭 일병은 장애인 가정의 가장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청각장애의 어머니와 정신장애인 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군에 지원했지만
막상 군복무를 하면서 가족 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INT▶이진섭 일병
(나갔다 오면 안좋은 일 생겨 마음 아팠는데)

최근 형의 장애 정도가 심해지자
이 일병의 딱한 사정을 지켜봐왔던 군부대는
이 일병을 조기 전역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INT▶주임상사
(군복무 중요하지만 가족 돌보는게 더 맞다 판단)

비행단은 병무청과 협의한 끝에
생활보호대상자 가구의 가장이고
6개월 이상 복무했기 때문에 내년 1,2월쯤엔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S/U)비행단은 부사관단을 중심으로,
불우장병 대상자로 이 일병을 돕는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군복무 면제 대상자지만 입대를 자원했던
이 일병,그리고 소속 장병의 어려운 형편을
살핀 군부대의 쉽지 않은 결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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