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시내 단위 농협 지점장이
무자금 입금 방식으로
60억 원을 빼돌린 뒤
39억 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지점장은 미리 통장까지 만들어 놓고,
돈을 빼낸 것은 물론
금방 들키지 않기 위해
전산망까지 마비시키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후 1시 10분 쯤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월배농협 월성지점에서
지점장 45살 구모 씨가
농협돈 60억 원을
법인 명의의 통장 3군데로
빼돌린 뒤 달아났습니다.

이 돈은 곧바로 인터넷 뱅킹 등으로
시중 은행 4군데에서 개설된
통장으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통장은 29살 김모 씨와 법인 명의 등
모두 6개로 35살 박모 씨 등 3-4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 은행 4군데에서
현금과 수표 등 39억원을
인출해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머지 21억원은 지급정지 조치가 내려져
통장에 남아 있는 상탭니다.

구 씨는 유령 법인 회사의
법인 통장을 미리 개설해 놓은데다
직원들이 없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을 심부름 보내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S/U) 구 씨는 돈을 송금한 뒤
농협 건물 옆 중간단자함에 있는
사설 전화선을 끊고 도주했습니다.

모든 전산 자료가
전화선을 통해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전산망을 마비시킨 것입니다.

◀ＩＮＴ▶농협 직원(하단)

경찰은 구 씨 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출국 정지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