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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5살과 생후 4개월된 형제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아이들의 어머니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대구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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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발견된 것은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조경업체 과장인 아버지 37살 김 모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방에 아들 형제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 119 상황실로 신고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옷을 입은 채로 이불을 덮고
잠을 자듯 반듯이 누워 있었습니다.
◀INT▶ 이호준 소방교/출동 소방관
(작은 아기는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난 듯 했다.)
김씨는 어제 오전 7시쯤
부인 38살 임 모씨와
두 아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했는데,
퇴근 후 돌아와보니 부인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부인 임씨는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안방에 임씨의 지갑이 그대로 있는데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일단 강도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임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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