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대구공항 이용객 수요 예측 잘못

심병철 기자 입력 2002-11-26 18:44:58 조회수 0

◀ANC▶
한국공항공사가 경제논리에만 매달려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를
국내선과 함께 사용해
청사가 좁아 문제가 많다는 보도를
얼마전에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청사를 국내선과 함께
사용하는 근거로 제시한
공항 이용객 예측치가 크게 잘못돼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지난 5월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개항한 뒤
국제선 취항이 크게 늘어나
현재 주 28편에 이용객 수도
올해 안으로 14만 명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1-2년 안에
동남아 노선을 비롯해
최소한 주 70-80편의 국제선이 취항하고 내년에만 이용객이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이종백 조사감시과장/대구본부세관
[이용객이 급증..]

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선 이용객이 올해 9만 명,
내년에 12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해
국내선 청사로 사용할 옛 청사를 호텔에
12년 동안 장기 임대해 버렸습니다.

◀INT▶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
[청사가 너무 넓어서 임대해줬다]

이 때문에
국제선 수하물 컨베이어벨트가 부족하고
세관과 동식물 검역사무소도 턱없이 좁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호텔과의 계약이 10년 이상 남아있어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s/u)
지방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만들어진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가 잘못된 수요예측과
경제논리만 쫓는 섣부른 판단 때문에
오히려 대구공항 발전에
걸림돌이 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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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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