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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마다 전해드리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신나는 난타 공연이,
다음 주에는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은
극단 배우의 햄릿 공연이 이어집니다.
남일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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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난타공연>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난타 공연이 오늘과 내일
대구에서 공연됩니다.
난타는 사물놀이의 리듬이 갖고 있는
원시적인 폭발력을
주방이라는 친근한 소재에 담아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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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배우가 창단 10주년 창단 기념 공연으로
마로윗츠의 햄릿을 선택하고
연습에 한창입니다.
이 연극에서 햄릿은
깊은 사유와 고매한 기풍을 가진 왕자가 아니라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숙하고 어리석은 청년으로 매도됩니다.
대신 오필리어가 새로운 애로틱한 여인으로 그려집니다.
◀INT▶ 안주희/여주인공 오필리어 역
<햄릿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이 연극의 특징이다.>
기존의 햄릿과는 다른 왜곡된 등장인물들이
오늘날에도 현대인의 현실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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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로는
국립대구박물관이 예술의 전당과 공동으로
옛 책과 글씨의 향기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3대 명필인
추사 김정희와 한석봉, 안평대군의 글과
중국의 역대명가의 필적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의 서예와 고문서 자료를 통해
필적을 관찰하면서 서예의 현대적 의미도
조명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특별전은 통문관 대표인
이겸노 옹이 서예와 고서적 자료 490여 점을
기증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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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삶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그림에의 열정을 잃지 않았던 화가가
60대 중반의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그림마다 작가의 삶의 체험이
농축돼 있지만 고난의 흔적보다는
독특한 색채로 만들어낸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오히려 삶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작품마다 장편 동화를 써낼 수 있을 만큼
상상의 세계를 창조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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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붓질이 만들어낸 정지된 풍경,
김창태의 작품들은
아련하게 떠오르는 내마음의 풍경들이
깊이 천착하면 할 수록
단순해 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mbc 뉴스 남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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