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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본
경산시 남천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어제 오후 또 붕괴 조짐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시공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민들은 아예 마을을 떠나고 싶을 만큼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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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7일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겨 준
경산시 남천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또 붕괴조짐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 오후 5시 쯤.
절개면에 또 금이 가
재붕괴할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현장 간부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 달만에 복구작업이 마무리 돼
통행이 재개된 도로도
사흘만에 다시 통제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어젯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INT▶금호산업 관계자
"일반적으로 공사할 때 미미한 크랙(금)이고,
별 것도 아닌데 한번 산사태가 났던 지역이기 때문에 더 우려가 돼 혹시 몰라서 길을 차단시킨거죠."
그러나 재붕괴 조짐은
육안으로도 여러 곳에서 확인됩니다.
S/U]공사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이 곳 산의 지반이 이렇게
1미터 이상 내려 앉았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이 곳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말합니다.
◀INT▶김술용/경산시 남천면 월리
"불안하죠. 우리가 어지간하면 여기 사는데,
떠날려고 하겠습니까? 얼마나 답답하면 떠날려고 하겠습니까?"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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