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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의 수해로 삶의 터전이 무너진
김천 감천 유역 주민들 사이에는
복구보다는 차라리 댐을 건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천시는 주민들의 의견이
완전히 결집된 것이 아니라며
주민들의 이런 여론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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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구성면 주민들로 구성된
감천댐 건설 찬반여론수렴위원회는
지난 달부터 감천댐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난 96년 당시 수자원공사의
댐 건설 추진을 반대했던 많은 주민들이
수해 이후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약 300여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약 80% 가량의 주민들이
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이렇게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은
수해가 난 지 석 달이 다되도록
아직까지 이렇게 폐허로 남아 있는
농경지들을 복구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문환복 회장
감천댐 건설 여론수렴위원회
(농경지 폐허 5년 돼야 복구될 판
이럴 바에는 댐 건설이 낫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러한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할 김천시는
주민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천시청 관계자 -하단
(댐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시에서 공식적으로 나서기는--)
물론 댐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역민들은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인지
김천시가 직접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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