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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 자격증을 따면 일자리까지 알선해 준다며
수 만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160억원이나 챙긴 일당이 검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이 속기 자격증 시험은
이미 지난해 폐기됐습니다.
취업 희망자의 심리를 노린 봉이김선달식
사기수법을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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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일자리를 찾고 있던 이 모양은 어느날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솔깃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해 석달만 연습하면
컴퓨터속기와 수기속기 1급 자격증을
따게 해주고 일자리까지 책임진다는
광고였습니다.
그러나 사실과 달랐습니다.
◀INT▶ 이모양/피해자 --하단 S/S--
(처음에는 이 메일로도 말 잘해주고 그러더니
사기인줄 알고 나서 연락하니까 연락이 안되요.
전화도 안되고. 너무 억울하고.)
(S/U)(손으로 쓰는 수필 속기는
지난해 자격증 시험이 폐지됐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자격증만 따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며
한 세트에 8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교재를 팔아왔습니다.)
이런 수법에 걸려든 사람은
주로 학생과 주부로 모두 2만 7천여명,
무려 160 여억원을 사기당했습니다.
◀INT▶ 김관정 검사/대구지검 특수부
(월 40에서 60만원되는 아르바이트 일감을 주겠다. 그래서 회원 가입했는데 하루 한두시간씩 2,3개월 연습해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들이 마련해 주겠다던 일자리는
애시당초 있지도 않았습니다.
자격증을 딴 회원들에게는
자기들이 만들어낸 어려운 일감을 맡겨
회원들 스스로 포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업체의 실질적인 소유자 50살 정모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48살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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