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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통일된 표준계량단위
즉,미터법은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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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양곡점입니다.
팥을 사려는 손님은 '홉'으로 주문하고
주인도 한 홉 가득히 팥을 담아 건넵니다.
쌀이나 콩은 홉의 열배인 '되'를
기본단위로 쓰고 있습니다.
◀INT▶양곡점 주인(하단)
(반되가 800g인데, 보통 한되, 반되 달라고 하지. 1kg달란 소린 잘 안합니다. 아직까지 멀었어요.)
포목점에서는 '마'와 '치'를,
옷가게에서는 '인치'를 사용합니다.
표준화된 계량단위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INT▶식육점 주인(하단)
(보통 한근 반근 말하죠. 이쪽에선 한근에 600g씩 하는데 경남에선 400g씩 팝니다. 아직까지 어렵죠.)
(S/U)
계량단위가 이처럼 제각각으로
쓰이면서 정부는 지난 해 7월부터 비법정계량단위를 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속해야할 관공서조차
문서에는 ㎡를 평으로, kg은 한 포,
두 포 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법정계량단위 정착이 여의치 않자
정부는 슬그머니 단속을 유보해버려
미터법의 정착은 또 다시 후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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