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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양곡업자에 십수억 사기 당해

김철우 기자 입력 2002-01-07 11:40:51 조회수 2

농협이 양곡업자에게
십억여원을 사기당했습니다.

김천에 있는 모 농협은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에 사는
33살 백모씨 등 양곡업자 2명으로부터
농산물 대금 18억여원을 사기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농협은
농산물 공급과 판매계약을 맺은
백모씨가 지난달 27일
서울의 농산물 물류센터에 납품한 것처럼 작성한 허위 계약서를 믿고
백씨에게 27억 4천만원을 보내줬다가
18억 6천만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이 농협은 백씨가
품귀조짐이 있는 검은 콩을
지금 20만원선인 사뒀다가 팔면
40kg 한가마당 20만원의 차익을 낼 수 있고
그 가운데 7만원을 농협에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이같은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농협은
지난해 10월 백모씨 등과 잡곡류를 사들여
소포장 판매해 판매금액의 1%를
농협에 주는 계약을 하고
두달 정도 거래를 해 왔는데,
백씨는 제주도에서도 이런 수법으로
수억원을 사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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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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