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천에 있는 한 단위 농협이
수익 사업을 한답시고 사재기에 나섰다가
18억 원을 사기당했습니다.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이 농협은
수익 올리기에 급급해
사기꾼들에게 넘어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김천에 있는 이 농협은
하루 아침에 18억원을 날렸습니다.
이 농협은 지금 콩을 샀다가 팔면
한 가마당 20만 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고
돈만 대주면 가마당 7만 원씩 주겠다는
양곡업자 백모 씨의 말에 솔깃했습니다.
------------------- CG ------------------
백씨는 서울 농산물
공판장의 용지를 구해
매매 계약서를 위조한 뒤,
농협에 제출했고 이어
콩 8억 원어치를 농협에 입고시키자
농협측은 매매 대금 27억 원 전액을
백씨에게 송금했습니다.
--------------------------------------
하지만 그 이후 백씨 일당은
연락이 없었고 농협측은 송금 후
사흘이 지나서야
사기당한 것을 알았습니다.
(S/U)(짧은 시간 안에 거액을 만질 수 있다는 말에 혹한 농협 측은 업자들에 대한 자세한 조사도 없이 거액을 맡겼다가 모두 사기당했습니다.)
◀INT▶ 농협 관계자
(허위거래 명세서를 전부 위조해 가지고 왔다.
저희들이 확인을 안한 탓이지요)
백씨 등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중인 상태였고
명의만 빌려 업체를 만들어
실적도 미미했지만
농협은 2년 동안 연속된 적자에서
벗어나는데 급급해,
이들에 대한 신용도 조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백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제주도와 경남 거창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미뤄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