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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적자가 쌓이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안을 놓고 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연초에다 지방선거를 앞둔 싯점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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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상수도 판매단가는 톤당 508원.
생산원가 679원의 75%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해마다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일반회계에서 18억원씩 끌어다 써오고 있습니다.
일반회계 전입금 만큼 시정관련 사업을 하지
못했다는 얘깁니다.
더 큰 문제는 광역상수도 공급망을 설치하는데 드는 돈입니다.
지난해까지 154억원에 이어서, 오는 2011년까지 모두 889억원의 빚을 내야 할 형편입니다.
◀INT▶ 경주시 수도사업소 관계자
"상수도 특별회계 자체는 마이너스니까,
일반회계에서 매년 18억원씩 받아도
그 돈으로는 기존 시설 유지관리 차원밖에 안된다."
하수도 요금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현재 사용료가 톤당 215원으로 적정원가의 33%에 불과한데다, 안강 등 세 군데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돈이 빌표합니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에 상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미뤄오다 최근 다시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요금 인상률은 현실화에는 못미치는 상수도 13%, 하수도 15.4%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싯점이어서 시행에는 조심스럽습니다.
경주시는 오는 9일 이를 시의회에 보고한 뒤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선거를 앞두고 요금을 올리자니 시민들의 반발이 걱정되고, 그대로 놔 두자니 적자는 쌓여가고, 경주시의 고민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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