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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대구시내 중심가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두 시간 넘도록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물론
상가의 상인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구에서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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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고가 발생한 어제밤 8시 반,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와 삼덕동 일대는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이 일대 2천 5백여 가구가
두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꺼진 커피숍에는 전등 대신 촛불을
켠 채 영업을 해야했고,
경찰은 교통신호기가 꺼진 도로에서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추운 방에서 무작정 전기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던 주민들의 불만도 컸습니다.
◀INT▶정다근/ 대구시 중구 삼덕동
"시간이 지나도 (전기가) 안들어오니까
답답한데다가 통화중이어서 짜증이 나더라.
◀INT▶고운산/대구시 중구 삼덕동
"불만이야 많죠. 고장나면 2-30분 내로 끝내줘야 되는데, 한 시간이 넘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특히 손님들로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하는 바람에 대형패션몰 등
도심 상가의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INT▶채공주/대형매장 점포상인
"매출에 지장 많다. 사람이 제일 많이 다니는 시간이니까."
한국전력 측은 정전이 발생하자
복구 작업에 들어갔지만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s/u) "결국 정전의 원인은 고압 스위치가 노후로 고장이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정전사고로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한참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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