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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석불도 분업생산했다

한기민 기자 입력 2002-01-10 19:50:37 조회수 0

◀ANC▶
흔히들 석조불상은 모두 한 개의 돌로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그러나 불교가 융성했던 시대에는 머리와 몸체를 따로 조각해 합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경주시 동천동 굴불사지 사면석불입니다.

일제시대인 1915년에 촬영한 사진에는 불상의 머리와 보관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본존불 목 부분에는 머리를 끼워넣기 위해 뾰족한 촉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최근 관음보살상 보수공사 과정에서도 이마 위에 보관을 연결시키기 위해 만든 촉이 발견됐습니다.

한 개의 돌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머리와 몸체를 따로 만들었다는 얘깁니다.

이같은 분업생산 기법이 한 석사논문에 의해 처음 밝혀졌습니다.

◀INT▶ 김정화 (경주대 석사과정)

분황사 우물에서 발견된 목 없는 불상들도
분업생산됐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S/U] 목부분에 홈이 파져있는 점으로 미루어
조성당시 철심을 이용해 머리를 연결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산 보리사 석불좌상 목부분에는 안쪽 철심에서 흘러나온 녹물이 배어있습니다.

◀INT▶한경순(경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INT▶ 황수영 (동국대 명예교수)

이번에 확인된 분업생산 기법은 불교 조각사와 석조불상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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