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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석조불상은 모두 한 개의 돌로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그러나 불교가 융성했던 시대에는 머리와 몸체를 따로 조각해 합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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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천동 굴불사지 사면석불입니다.
일제시대인 1915년에 촬영한 사진에는 불상의 머리와 보관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본존불 목 부분에는 머리를 끼워넣기 위해 뾰족한 촉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최근 관음보살상 보수공사 과정에서도 이마 위에 보관을 연결시키기 위해 만든 촉이 발견됐습니다.
한 개의 돌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머리와 몸체를 따로 만들었다는 얘깁니다.
이같은 분업생산 기법이 한 석사논문에 의해 처음 밝혀졌습니다.
◀INT▶ 김정화 (경주대 석사과정)
분황사 우물에서 발견된 목 없는 불상들도
분업생산됐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S/U] 목부분에 홈이 파져있는 점으로 미루어
조성당시 철심을 이용해 머리를 연결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산 보리사 석불좌상 목부분에는 안쪽 철심에서 흘러나온 녹물이 배어있습니다.
◀INT▶한경순(경주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
◀INT▶ 황수영 (동국대 명예교수)
이번에 확인된 분업생산 기법은 불교 조각사와 석조불상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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