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은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풍자하는
TV 달구벌 만평입니다.
◀END▶
◀VCR▶
[EFFECT : 차 보여주며]
오늘의 주인공 브리샵니다.
적어도 40대 이상의 나이든 사람이나
기억할 법한 이 브리샤의 나이는 22살,
허허-- 대구에서는 가장 오래된 할아버지차로
사람으로 따지자면 백발 노인인 셈이지요.
하지만 주인은 새차나 다름 없다며
손을 내저었는데요.
◀INT▶ 김한태 씨 / 차주인
(10년 아니 20년 이라도 더 탈수 있을겁니다.)
엔진소리 부드럽고, 승차감 좋고..
거리에 나서면 단연 인기 독차집니다.
운전하던 아저씨도 힐끗 쳐다보고,
차 주위에는 언제나 많은
구경꾼들로 넘쳐나고,
길가던 경찰관도 신기해서
여기저기 들여다보고..
외국차 아니냐는 말에
차주인은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나요.
◀SYN▶ 구경꾼 들 얘기..
젊은 사람들의 눈엔 더 신기한가 봅니다요.
◀INT▶
(제 나이가 22살인데요, 저하고 나이가 같다니까 기분이 묘하고, 신기하고 )
몇년전 제조회사인 기아자동차에서
원하는 어떤 차종이라도 교환해주겠다며,
차를 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지 뭡니까요.
자 그럼 이 차의 값은
도대체 얼마나 나갈까요?
◀INT▶ 김한태 씨/ 차주인
(2천만원 정도 하지않겠습니까. - 그럼 누가
2천만원 주고 사겠다고 하면 팔겠습니까? -
아니 팔 생각없습니다. 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
- 살때는 얼마주고 사셨습니까? - 다른 사람이 타던걸 120만원 주고 샀죠.)
수시로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주인의 정성이
바로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는데,
어쨌든 포도주와 사람은
오래될수록 좋다고,
차도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요.
어떻습니까?
새차 너무 좋아하는 분들,
지금 타고 있는 차를 오래 간직하면
당장에 차 구입비 안 들어서 좋고
오래 지날수록 값이 점점 올라가서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아니겠습니까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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