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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대구에 정착한 한 청년이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구의 한 전문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어둡고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한 청년을 소개합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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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로 함경북도 청진이 고향인
장기철 씨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영진전문대학 컴퓨터 정보기술 계열에 합격했습니다.
북한에서 전문대학을 나와
설계사무소에 근무했던 장 씨는
반듯한 직장에 다녔지만
지난 98년 아버지와 함께
중국으로 탈출해
지난 2천년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낮에는 종이박스 공장에서 일하면서
밤에는 컴퓨터 학원을 다니는 등
주경야독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장씨의 얼굴에
모처럼 밝은 웃음이 번집니다.
◀INT▶ 장기철 씨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며
아들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던
장씨의 아버지는 더 기뻐합니다.
◀INT▶ 장일진씨(아버지)
영진전문대는 3년 동안의
등록금과 입학금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해 꿋꿋하게
새삶을 꾸려가고있는 장 씨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며
자유의 땅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영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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