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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오랫 동안 일해온
기능인들에게 최고의 영예가
바로 명장의 칭호를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명장제도가
단지 명예에 그칠 뿐
자부심에 걸맞는 대우는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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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일 때부터 30년째
목공예에 전념해
지난 2천년 명장에 선정된
46살 권수경 씨의 장기는
정교한 솜씨가 필요한
목공예 소품들입니다.
한국 최고의 장인이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판로가 마땅치 않아
경제적으로는 이전보다 더 어려워져
고민이 많습니다.
◀INT▶ 권수경/목공예 명장
(남들이 봐도 잘했다고 싶을 때는
그만큼 시간이 더 많이 걸리지만
그만큼 가격을 다 못 받는다.
작품성 알아주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기술을 전수하려 해도
힘든 작업과 불확실한 장래 때문에
몇 달 일하다가 나가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NT▶ 권수경/목공예 명장
(30년해서 명장 칭호 받고 노후대책이 되면,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살면 배우려고 할 것)
요즘 정밀기계와 부품 제작에 필수적인
직각도 검사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기계조립 명장 우용달 씨는
전문분야에 더 많은 인재를
모여들게 하려면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INT▶ 우용달/2천1년 기계조립 명장
(선배들의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오게 돼 있는데 너무 국가의 처우가 빈약하다.)
현재 명장에게 주어지는 것은
일시금 천만 원과
매년 50만 원에서 150만 원씩 주는
보조금이 전붑니다.
첨단시대에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장인정신이라고 하지만,
정작 장인에 대한 사회적인 대우는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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